단 상

장 담는 심정으로...

동생과 싸운 형을 앉혀놓고 훈계를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동생을 때렸다고 나무라니 이번에는 엄마를 발로 찬 모양입니다.
화가 난 엄마는 아이를 조용한 장독대 옆으로 데려다 놓고 차근히 그 아이의 행동을 지적합니다.
아이의 교육도 장 담는 마음으로 하여야 함을 배웁니다.

아주 좋은 콩을 삶아 건조하여 장을 담습니다만
그 안에서 독소는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소금 외에 숯과 고추를 띄워서
그 독소를 제거합니다.

아이는 부부의 사랑의 결정체이지만
커가면서 제 속에 든 성장의 독소는 나오게 마련입니다.
관심과 격려 때로는 따끔한 질책이라는 사랑의 숯을 띄울 필요가 있겠지요.

그 다음은 참을성 있게 맛이 들 때 까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2008년 4월 30일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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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 담는 심정으로...

사진가: 노상권 * http://sajinanolja.com

등록일: 2008-05-24 06:52
조회수: 1452 / 추천수: 479

DSC9603.jpg (99.4 KB)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8-04-30 16:56:35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60s | F6.3 | -0.67 EV | ISO-100 | 105.00mm | 35mm equiv 157mm | Not Fired

DSC9606.jpg (107.6 KB)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8-04-30 16:57:49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00s | F6.3 | -0.67 EV | ISO-100 | 105.00mm | 35mm equiv 157mm | Not F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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