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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재림(더킹 감독) "노 대통령 서거 큰 충격…자기검열 안 해"(인터뷰)
이름: 노상권 * http://sajinanolja.com


등록일: 2017-02-01 07:35
조회수: 1069 / 추천수: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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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더킹 감독) "노 대통령 서거 큰 충격…자기검열 안 해"(인터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저한테는 큰 트라우마였어요.”

한재림 감독이 영화 ‘더 킹’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였다.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더 킹’의 흥행에 시국이 큰 몫을 했다. ‘더 킹’ 이전에도 시국을 반영한 영화는 있었지만 ‘더 킹’이 더 날카롭고 더 거침없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 슬로우파크에서 만난 한재림 감독은 영화처럼 거침이 없었다. 정우성이 ‘더 킹’ 제작보고회 당시 한재림 감독을 가리켜 “용기 있다”고 치켜세운 그대로였다.

“군부독재 시대를 지나고 김영상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세상이 점점 바뀌는구나 생각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1년 만에 탄핵 위기에 처하고 결국에는 서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았죠. 우리나라의 기득권이 얼마나 막강한지 느꼈고, 동시에 그들의 삶이 궁금했습니다.”

그 기득권이 ‘더 킹’에선 정치와 결탁한 검찰로 표현돼있다. 정치검찰들이 대통령을 뽑는 일에 관여하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다. 검찰 출신 공직자들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요즘, 이 영화에서 김기춘과 우병우, 두 인물이 떠오른다는 얘기가 무리는 아니다.

“모든 법조인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정치검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분야든 어느 직업군이든 쓰레기들이 없지는 않죠. 영화계에도 파렴치한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검찰은 막강한 힘을 누리잖아요. 권력 내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사회적으로 큰 비극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삼류 양아치 태수가 권력에 닿을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법도 고려해야 했습니다.”

‘더 킹’은 1980년대부터 2010년까지 역대 정부의 출범과 6월 항쟁, 서울올림픽, 범죄와의 전쟁, 외환위기, 월드컵,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과 서거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자료영상으로 보여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 박근혜 대통령이 미소짓는 모습도 담겨 있다. 제작 과정에서 자기 검열의 고통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창작자에게 있어서 자기 검열은 가장 나쁜 일입니다.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왜곡될까 관객에 의해서 검열을 할 수는 있어서 정치 권력이 두렵거나 해서 검열을 하는 것은 안 될 일이지요. 영화를 찍으면서 ‘누구 한 사람을 지목해 하는 말이 아니라 우화인데 이런 얘기도 못하나’란 생각은 했지만 두려웠다면 아예 시작도 안 했을 겁니다. 저한테는 트라우마가 생겼고 한 번은 다뤄야 할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생각했어요. 영화감독이니까 페이스북이나 다른 매체가 아닌 영화로 얘기를 한 겁니다.”

‘더 킹’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는 권력의 정점에 선 한강식을 추락시키는 인물이 안희연이라는 여검사라는 점이다. ‘더 킹’이 다른 남자배우 위주의 멀티캐스팅 영화의 한계를 상쇄시켰다고 평가되는 지점이다. 극중 안희연 검사는 광주 인화학교 청각장애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도가니 검사’로도 유명한 임은정 검사를 롤모델로 탄생했다.

“안희연 캐릭터는 임은정 검사에게서 영향을 받았어요. 홀로 법무부와 맞서고 있다는데 놀라웠죠. 영화를 하면서 직접 만나 얘기도 듣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연락이 안 됐어요. 그렇지만 안희연 캐릭터를 만들면서 이런 검사가 마지막에 나쁜남자들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면 정말 통쾌하겠다 싶었습니다.”

관객들 중에는 ‘더 킹’을 가리켜 투표독려영화라고도 얘기한다. 정치검찰의 민낯을 조롱한 이 영화를 134분간 웃고 즐긴 후 극장을 나설 때에는 대선을 머릿속에 담게 된다.

“저는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이런 시국이 되기 전에 쓴 것이지만 촛불이 모이면 세상이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잖아요. 권력자들도 하나의 인간에 불과하고 우리가 힘을 가지면 무서워하니까 주인의식을 가지자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였습니다. 투표 독려 영화는 아니지만 판단의 각자의 몫이니까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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