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

밥

법이 밥을 앞서서는 안된다고 배웠다.
시방은
법이 밥을 앞서고 있다.
밥은 나누는 것으로서의 본성 때문에 사랑의 가장 친근한 표현이다.
밥은 정이요, 사랑이요, 생명 나눔이다.
그런 밥을 법이 앗아가고 있다.
개탄할 일이다.

우리네 집의 처마가 허술해 보임은
날짐승들에게 쉴 공간을 내어주려는 자연친화적인 조상들의 지혜이다.
공존하는 슬기를 보여주고 실천하는 것이다.
내 것이기에 너는 사용할 수 없다라는 법을 적용하지 않는다.
배우고 계승해야 할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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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밥

사진가: 노상권 * http://sajinanolja.com

등록일: 2016-05-11 15:19
조회수: 822 / 추천수: 394

DSC_8780.jpg (188.3 KB)

NIKON CORPORATION | NIKON D3X | 2016-05-11 11:29:10
Aperture Priority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1/800s | F6.3 | 0.00 EV | ISO-100 | 500.00mm | 35mm equiv 500mm | Not F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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