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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적 시각을 기르자    
이름: 노상권 * http://sajinanolja.com


등록일: 2016-03-29 12:49
조회수: 769 / 추천수: 286


사진적 시각을 기르자    

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주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주제를 사진이라는 매체로 시각화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사진적인 시각으로 이해하고 관찰하여야한다.

카메라는 단순히 사물들을 기록하거나 사실을 전달해 주는 수단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고 잡아낼 수 없는 것을 대신 보아주고 잡아내는 구실을 한다.

우리 눈에는 너무 멀어서 볼 수가 없는 것들을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가까이 보여주기도 하며,
고속촬영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히 고정시켜 보여주며,
Harold Edgerton이 찍은 사진처럼 우유에 방울이 떨어져 이루어내는 왕관형태의 모습도 우리에게 보여 주기도 한다.

만일 우리가 늘 보아오던 시각으로 모든 사물을 본다면 이런 사진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카메라 파인더와 사람의 시각과의 큰 차이는,
사람은 모든 사물을 볼 때 감정을 개입시켜 나름대로 해석을 하고 있지만
카메라는 기계적인 기록을 해 나갈 뿐, 전혀 주변상황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설악산의 풍경을 찍기 위해 산꼭대기로 오른다면,
사진가는 정상까지 오면서 보았던 많은 계곡과 산세에 심취해
이런 것들까지 의식하며 촬영을 해 나가지만
카메라는 단지 그 자리에 보이는 것들만을 기록할 뿐,
전혀 그 외의 상황은 모른다는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자기가 촬영하였던 당시의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사진이 되기가 쉬우며,
이런 차이를 되도록 줄여 줄 수 있는 방법은
나 자신이 기계가 되어 사진적인 시각으로 예견하는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보는 장면이 사진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는 훈련과,
보이는 장면을 사진으로 만들려면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하는 것이다.
이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떤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여야 할지 그에 대한 자세한 공부를 하여 보기로 하자.

1. 평면적이고 세밀한 시각
눈은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서 보지만
카메라의 렌즈는 화각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다 본다.
그러므로 일단 사물을 바라볼 때에는 주제가 있는 부분의 앞에서부터
저 멀리 뒤에 있는 모든 사물들을 다 파악하고
아무리 하찮고 흐릿한 것이라도 하나하나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것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결정하여야한다.
특히 근거리에서부터 원거리까지를 평면으로 압축하여
화면상에 나타날 사진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2. 냉정한 시각
사람은 눈으로 어떤 것을 관찰하면서도 사실은 오관을 다 동원하여 그것을 해석한다.
그러나 카메라는 오직 시각적인 요소만 반영을 한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을 사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아주 냉정해 질 필요가 있다.
자기의 감정이나 반복된 학습으로 이루어진 습관적인 해석을 뿌리치고
오직 시각적인 느낌만으로 냉정하게 파악하여 보아야한다.

3. 주제선택의 시각
어떤 사물을 촬영한다는 것은
사진가가 주제를 발견하여 그것에 온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카메라는 사진가가 무엇에 흥미를 느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모든 것이 카메라에게는 다 똑 같은 물체들일 뿐이다.
그러므로 이 주제가 사진으로 탄생되었을 때에 정말 주제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를 카메라의 눈으로 다시 한번 파악하여 보아야한다.
더불어 사진가는 자기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주제를 어떻게 카메라에 가르쳐 줄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즉 주변상황을 관찰하고, 사진에서 주제가 확실히 드러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한 것이다.

4. 심도를 활용하는 시각
사진가가 바라보는 사물은 입체적이지만
렌즈를 통하여 사진으로 나타날 적에는 비입체적이고 평면적이다.
그러나 사진에서는 이 입체감을 심도와 원근감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나타낼 수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적인 시각이란, 사물을 보면서 심도를 다르게 표현하면 어떻게 변화될까 하고 미리 파악하여 보아야한다.
즉 심도를 아주 깊게 하면 어떤 화면이 되며, 심도를 얕게 하였을 때에는 보이는 장면이 어떻게 변화될지를 주의 깊게 파악하여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더불어 빛과 그림자의 콘트라스트에서 일어나는 원근감의 변화도 파악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들이 어느 정도의 공기원근감을 나타낼지도 예견하는 숙련된 시각이 필요하다.

5. 화각을 변화시키며 보는 시각
인간의 눈으로 한눈에 보이는 각도는 일정하게 고정되어있다.
그러나 카메라의 렌즈는 여러 가지 화각을 가진 것들이 많이 있어 얼마든지 바꾸어가며 사진에 나타날 화각을 다르게 표현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사진가는 아주 작은 면적만을 잘라내어 보기도 하여야 하며 눈을 양 사방으로 돌려 아주 넓은 면적을 관찰하여 보기도 하여야 하는 것이다.

6. 물체의 크기를 바꾸어 보는 시각
우리는 일정한 거리에 있는 물체의 크기는 항상 같은 크기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사진에서는 촬영위치와 렌즈의 선택에 따라 물체의 크기를 마음대로 바꾸어 줄 수가 있습니다. 작은 물체를 크게 표현하였을 때의 사진도 미리 그려보고
큰 물체를 작게 표현하였을 때 변화된 사진의 형태도 그려보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렌즈에 알맞은 크기의 변화를 선택하고,
아주 가까이 다가갔을 때의 화면과 멀리 떨어져서 촬영하였을 때의 화면 등도 머릿속에 그려보아야 한다.

7. 빛을 축적하여 보는 시각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는 사물을 볼 수가 없지만
사진은 아주 작은 빛만 있어도 그 빛을 필름에 한꺼번에 모아 표현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아주 어두운 상황이라도 장시간 촬영하였을 때의 결과를 생각해 보는 시각이 있어야한다.
작은 조리개를 선택하여 아주 장시간 동안 촬영하였을 때의 결과와
큰 조리개를 선택하였을 때의 결과까지도 예측하며 보는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8. 고정된 콘트라스트의 시각
인간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따로 구분하여 눈동자를 조절하여가며 힘 안들이고 자세히 볼 수 있으나 사진은 한가지 크기의 조리개치로 촬영되기 때문에  
피사체의 콘트라스트가 강할 경우 어느 한쪽은 노출부족이 되거나 노출과다가 될 수밖에 없다.
일정 부분에 노출을 맞추어 주었을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사진의 콘트라스트를 미리 예견하는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의 밝기로 나타날지, 어느 정도 어둡게 나타날지,
또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9. 색온도를 파악하는 시각
사진에서는 주변부의 색온도의 변화에 따라 눈으로 본 것과는 아주 다른 색감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사진에서 나타날 색을 미리 예견하여 사물을 바라보아야 하며
색필터를 사용하여 나타날 변화를 적용하여 가며 사물을 보는 시각도 필요할 것이다.

10. 짧은 순간을 잘라내는 시각
아주 빠른 셔터스피드나 플래시섬광을 이용하였을 경우에 만들어질 사진을 생각하며 사물을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은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을 느끼지 못하지만 사진은 이것을 아주 능률적으로 수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사진은 우리가 따로따로 볼 수밖에 없는 몇 개의 상을 한 장의 사진에 다중노출하거나 몽타주(photomontage)하여 표현할 수도 있다.
사진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표현방법을 적용하여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평가하여야 할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들만을 간추려 보았다.

사진적 시각이란 결국, 사진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미리 예견하여
그것에 맞추어 모든 사물을 바라보고,
그 중에 가장 효과적인 대상물을 찾아내는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카메라를 든 순간부터는 위의 몇 가지 요소들만이라도 하나씩 적용시켜 보며 사물을 관찰하여보자.
여태 느끼지 못하였던 사진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출처> 사협 삼척지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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