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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슴으로 사진을 찍자
이름: 노상권 * http://sajinanolja.com


등록일: 2016-03-30 12:12
조회수: 804 / 추천수: 320


- 가슴으로 사진을 찍자 -

사진 동호인은 사진을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것으로써 자신만의 영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자기만의 영상을 갖는다" 는 것은 쉽지 않은일이다.

그러면 "자기만의 영상"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러기에 앞서 예술의 필수 조건은
크게 작가의식, 표현방법, 창작행위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을 처음 대하게 되면 대부분이 사진의 기술적 표현법을 배우게 된다.
다시말해서 기술적 표현이란 어떻게 초점을 맞추고, 구도를 결정하는가, 조리개와 셔터등의 조작법을 배우는 것을 말한다.

예술을 표현하는 방법에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사진을 하게되는 근원적 동기는 사진을 통하여
무엇인가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일 것이다.
표현을 하고 싶다는 것은 지극히 감성적인 차원이며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지만 그것못지 않게
복잡하고도 섬세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서 나오는 감성을 자기인생의 경험과 정서를 통하여 사진적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본능 이기도 하다.

사진을 처음 접할때는 인화지에 사진이 나오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기술은 더욱 습득되어 보기좋은 사진을 만들어내며
이때부터 우리는 창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한번은 벽에 부딪히곤 한다.
바로 이때 "자신만의 표현방법"을 찾고자 하는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사람의 생김새나 성격이 다르듯이 진정한 사진 창작은 자기만의 표현방법 즉 자신의 개성인 "style"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기술적인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표현방식','자기만의 영상'을 찾을수 있을까?

첫째로 '사진적인 눈' 즉 'camera eye'를 갖는 훈련이 필요하다.
처음 사진을 배울 때 항상 finder를 통하여 피사체의 위치와 각도를 확인하며 구도를 설정하여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진기의 fider를 들여다 보지 않고 자기의 눈만 가지고 사진기없이
자기가 찍고자하는 대상의 공간을 frame에 담듯이 그려낼수 있는 가상적 공간을 설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교환렌즈와 줌렌즈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자기가 좋아하는 단렌즈를 찾도록 노력하여 자신의 느낌과 일치할 수 있다면
그 렌즈로 1~2년정도 꾸준히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그렌즈의 특성을 통해 눈으로 어느정도 영상을 그려낼 수 있다.

물론 보도사진가나 여행사진가는 교환렌즈나 줌렌즈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나
만일 순수사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 훈련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피사체를 줌렌즈의 특성을 이용, 각기 다른 렌즈의 초점거리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서로 다른 촬영노출과 각도를 이용하여 여러장의 같은 피사체 사진을 만들어
그 중하나를 선택하는 방법은 이 훈련을 통하여 보완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사진적 상상력을 갖는 훈련이다."
음악은 순간순간의 흐름을 박자와 음계로 표현하듯 사진 표현법의 많은 부분들은 '순간의 미학' 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저녘노을을 찍기위해 삼각대에 사진기를 고정시켜 놓고 20~30분을 기다리지만
결국은 어느 한순간을 담기 위한 작업일 뿐이다.
그러기에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생각을 하지 말아라' 하는 말은 마치 음악가가 연주하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듯이
순간적 표현들은 마음을 통한 감각적인 표현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감각만 이용하다보면 사진의 깊이나 자기의 개성을 얻을 수 없으며 단지 잘 훈련된 기술적 표현에 지나지 않음을 느낄때도 있다. '상상력 훈련'은 감각을 이용하는 사진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작업 태도를 갖게 해준다.

예를 들면 '나의 가족', '빛과 그림자', '도시속의 삶', '고요한 속으로' 등의 주제를 설정하고 주제와 자기와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한 훈련중 하나다.
그리고 사진기 한 대와 렌즈 하나, 같은 종류의 필름으로 2~3개월간 작업을 계속하여 10~15장의 혹은 그이상의 사진으로
자기만의 사진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10~15장만 찍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200~300장을 한주제로 찍어서
100장을 고르고 거기에서 점점 장수를 줄여가면서 사진을 골라 내는 일이다.
마치 질좋은 치즈를 얻기 위해 많은 우유가 필요하듯이 사진을 고르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사진기 없이도 상상력을 통해 생각으로 찍고자하는 훈련만이 자기영상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피사체를 발견하고 느낀것을 기술적으로 찍지 않고 우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셋째 "내가 사진을 찍기위해 왜 이 자리에 사진기를 설치 했는가" 하는 물음을 본인에게 던지는 것이다.
대개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왜 이 사진을 찍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 "좋아서요"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같은 질문을 던지면 '평화롭다', '아름답다' 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당신이 이 사진작업이 당신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가하고 물으면 대답하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작가의식'을 묻는 질문이다. '작가의식' 이란 자기가 자라온 환경, 교육 그리고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되며
문학, 음악, 미술등 다양한 문화적 장르를 이해하고 느끼고 얻으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식'이란 얻을 수는 있어도 쉽게 완성되는 것은 아니면 작가로서의 자기 작업이 마감될 때까지 성숙함만이 있을 뿐이다.

- 상명대 김수혁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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